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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셀트리온 "2030년까지 40조 투자…11만명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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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합성의약품·헬스케어 사업 등에 고루 투자

R&D·생산인력 채용 및 원부자재 국산화 등 통해 고용창출

인천 송도 바이오 생태계 조성 통한 동반성장·상생 모색

뉴시스

【인천=뉴시스】최진석 기자 =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16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주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19.05.16.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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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백영미 기자 = 셀트리온 그룹이 2030년까지 바이오·제약 산업에 4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선두주자로 나서고, 일자리 11만 개를 창출하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6일 인천시 구월동 인천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로드맵이 담긴 중장기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서 회장은 "2030년까지 약 40조원의 재원을 투자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약품 시장 선두주자로 나서고 4차 헬스케어 산업까지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직간접적으로 약 1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유통망을 구축해 한국을 세계 바이오·케미컬 의약품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전체 투자금액 40조원 중 인천 송도 셀트리온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25조원이 투입된다. 충북 오창에 위치한 셀트리온제약의 합성의약품 사업에 5조원,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에 10조원을 각각 투자한다.

우선 인천 송도에 거점을 둔 바이오의약품 사업의 경우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2세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20개 이상을 개발하고, 신규 치료 기전을 도입한 신약을 확보하는데 16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간 바이오의약품 원료의약품 100만 리터(ℓ)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확충하고, 연간 1억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완제의약품 생산 환경을 구축하는 등 세계 1위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5조원을 투자한다. 글로벌 유통망 확충 및 스타트업 지원에도 4조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까지 유럽, 2020년까지 아시아 남미 등 기타지역, 2021년까지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 캐나다에 직판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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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최진석 기자 =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16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셀트리온그룹 비전 2030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주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19.05.16.my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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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컬의약품 사업은 충북 오창에 위치한 셀트리온제약을 주축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케미컬의약품 사업 부분에서는 의약품 수명 주기를 고려해 약 50개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기술도입 및 자체 개발을 통해 신약 제품도 개발한다. 이 같은 연구개발에 4조원을 투입하고 생산설비도 연간 100억정 규모로 확충하면서 별도로 1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헬스케어 사업은 사업 전반에 활용 가능한 플랫폼 개발 및 의료데이터?인공지능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의료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 사업에 약 4조원을 투입하고, 맞춤형 진료 및 정밀 진료에 필요한 의료 데이터 수집을 위한 진단기기 개발 생산에도 약 6조원을 투자한다.

셀트리온은 중장기 사업 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2000여 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바이오?케미컬의약품 공장 확충에 따른 생산시설에도 8000여 명을 채용해 1만여 명 직접고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원부자재 국산화 등을 통한 10만여 명의 간접고용 효과까지 고려하면 총 11만 명 가량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송도 바이오밸리 조성 및 선도 기업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해외 생산 소모성 자재의 생산설비를 송도에 유치해 국내 고용 창출 및 투자 유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 주요 원부자재의 국산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선진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노하우 기술 전수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중심의 스타트업 지원 및 상생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도 구축해 바이오밸리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셀트리온의 글로벌 유통 시스템을 수출 활로 개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국내 의약품제조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그룹은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 리딩 기업으로서 국가의 헬스케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전 세계 인류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환자의 삶의 질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기업을 만들어간다는 창업 정신과 기업 철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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