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로 오신환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패스트 트랙' 추진을 강하게 반대한 오 의원이 원내대표에 오르면서 이른바 동물국회 상황을 거쳐 나왔던 공수처법과 선거제 개편안 등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손학규 대표의 퇴진을 전면에 앞세운 오신환 의원은 전체 24명 의원의 투표 중 최소 13표를 얻었습니다.
바른정당계 의원 8명에 국민의당 출신 의원 중 최소 5명 이상이 오 의원을 지지한 것입니다.
오 원내대표는 이른바 '사보임 논란' 당사자입니다.
오 원내대표가 '패스트 트랙 지정'에 반대하자, 전임 김관영 원내대표가 해당 상임위에서 오 원내대표를 사퇴시킨 것입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의원 (지난 4월 29일): 불법 사·보임을 강행하면서 무조건적인 패스트트랙에 태우려고 하는 그 의도에 저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패스트트랙 절차를 문제 삼았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두 개 법안이 올라가 있는 이런 기형적인 형태도 처음입니다. 이것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할 수가 없습니다.]
선거제 개편 논의에는 자유한국당도 반드시 참여시켜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본회의까지 가기 전에 저는 반드시 이 선거제도뿐만이 아니라 공수처도 그렇고 검경수사권 조정 모두가 여야가 합의할 수 있도록…]
지난 13일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로 선출된 유성엽 의원은 세비는 줄이되 의원 수를 늘려서 완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패스트트랙 이후 선출된 야당 원내대표들이 선거제 개편과 공수처법 재논의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정종문, 박영웅, 공영수, 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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