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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軍장병 꽃가루 환자 지난해 6배 급증…의무사, 예방지침 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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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알레르기 '17년 62명→'18년 354명

올해 환자 수 벌써 182명…전년比 52% 증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가 원인…세계적 추세"

야외활동 후 세수·양치…활동시 마스크 착용

뉴시스

【서울=뉴시스】강종민 기자 = 장병들이 마스크를 쓰고 훈련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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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군 장병들 사이에서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급증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 지침이 전군에 하달됐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지난 10일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지침을 전파했다"고 15일 밝혔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꽃가루로 인해 발생하는 기관지 천식·비염·결막염 등 질환을 일컫는다.

꽃가루는 요즘처럼 기온이 20~30도 사이에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이며, 강한 바람보다 초속 2m 정도의 약한 바람에서 더 멀리까지 이동한다.

의무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98명, 2017년 62명이었던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지난해 354명으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올해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총 1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0명에 비해 약 52% 증가했다.

의무사 관계자는 환자 급증 원인에 대해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판단된다"며 "이는 세계적 추세"라고 설명했다.

의무사는 이번 예방 지침에서 장병들에게 야외활동을 마치고 복귀할 때 반드시 옷을 털어 꽃가루를 실내에 들이지 않도록 하고, 세수와 양치를 꼭 할 것을 권고했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마스크·모자·안경 등을 착용할 것을 권장하고, 알레르기 비염·천식·결막염 등을 앓은 적이 있는 장병들은 꽃가루 노출에 각별히 유의하도록 강조했다.

또 부대 관리자에게는 사전 개인예방 대책교육을 하고, 야외 활동 복귀 후 장병들에게 세안·세수·양치 여건을 보장하도록 권고했다.

이와 함께 야외 활동 장소의 제초와 잡풀 제거, 꽃가루 접촉 최소화,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 확인 등을 실시하라고 했다.

한편 기상청은 꽃가루 알레르기 발생 위험이 높은 4~5월과 10~11월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최고기온, 최저기온, 강수량, 평균풍속 등에 따라 꽃가루 알레르기 발생 가능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

기상청은 알레르기 환자의 경우 야외활동 시 선글라스,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위험지수가 높을 때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도록 권하고 있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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