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노위서 2차 조정회의, 조정 기간 늘려 노사 협상타결 시도 가능성도
창원 시내버스 차고지에 모인 시내버스 |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5일 파업을 결의한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7개사 노조가 파업 하루 전 마지막 노사 교섭을 벌인다.
7개 시내버스 노사는 14일 오후 4시부터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를 열어 막판 임금과 단체협상 타결을 시도한다.
이날 조정회의는 파업을 불과 12시간 남겨둔 마지막 협상 테이블이다.
노사가 밤늦게까지 토론장에 앉아 협상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과 함께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인력충원·임금 보전 문제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교섭과 지난 10일 1차 조정회의에서도 노사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협상이 결렬되면 7개 시내버스 노조는 15일 첫차가 출발하는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협상타결과 파업 돌입 외에 노조가 파업을 유보하는 대신 조정 기간을 며칠 더 늘려 노사 협상타결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창원시에는 9개 시내버스 회사가 하루 버스 720대가량을 노선에 투입한다.
파업을 예고한 7개 회사 버스 대수는 560대 정도다.
15일 7개 회사 노조가 파업을 단행하면 창원 시내버스 약 80%가 멈춘다.
창원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마창여객·진해여객 시내버스 180대와 전세버스, 시청 관용버스 150대를 투입하고 택시 부제 운행을 풀어 파업에 대비하기로 했다.
행락철인 5월이 관광버스 성수기여서 대체운행 버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체운행 버스를 모두 합쳐도 330대에 불과해 노선별로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배차지연, 일부 결행 등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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