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불법 촬영물을 올리고, 성폭력 피해자의 개인 정보를 공유해 문제가 된 일명 '기자 단톡방'에 대해서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대화에 참여했던 이들은 카톡방이 논란이 되자, 다른 카톡방을 만들어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기자와 PD 등이 익명으로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입니다.
한 사람이 "버닝썬 동영상을 가지고 있느냐"고 묻습니다.
다른 참여자도 "뉴스에 나온 영상을 구한다"고 말합니다.
며칠 후 대화방에서는 불법 촬영물이 공유됐습니다.
버닝썬 VIP룸에서 찍었다는 불법 동영상이 퍼지던 시점이었습니다.
이 방에서는 성폭력 피해자의 개인 정보가 담긴 이른바 '지라시'도 올라왔습니다.
참가자들은 성매매 경험담 등을 공유했습니다.
'기자 단톡방'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참여자들은 다른 방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대화 내용이 기사화되지 않도록 인증 절차를 만들자며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도 파악됩니다.
한 여성단체는 이 단톡방을 수사해 달라며 지난주 금요일 경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경찰은 카카오톡 등과 공조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참여자들이 누구인지 특정할만한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디지털성범죄아웃)
이수진, 홍승재,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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