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미중 무역분쟁 재연 배경과 전망' 보고서 발간
"미중 무역 협상 다소 지연되더라도 재개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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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수입품 관세 추가 부과' 트윗에도 이를 기점으로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이번주내 최종 타결은 어려울 수 있으며, 협상 타결 이후에도 성실 이행을 둘러싼 긴장관계는 지속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7일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미중 무역분쟁 재연 배경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은 주요 쟁점사안들에서 미국측의 이익 극대화를 위한 협상전략, 미국내 여론 고려, 중국내 개방파의 입지 강화 지원 의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쟁점으로는 협상타결시 관세 원상회복 여부, 불이행시 일방적 제재 요구,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개방, 정부 보조금 지급 중단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전면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중국이 협상 취소 혹은 연기보다는 계속 진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때 11차 협상은 다소 지연되더라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주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단기적으로는 관세율 인상 등으로 긴장고조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번주 내 최종타결은 어렵더라도 시한이 연장될 수 있을 지의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향후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해선 ▲최종타결 ▲협상시한 연장 ▲관세율 인상· 저강도 분쟁 ▲무역전쟁 본격화를 꼽으며 "현재로서는 2, 3번 시나리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종타결 혹은 협상 시한연장의 경우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관세율이 인상될 경우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커질 우려가 있다"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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