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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삼성 `갤럭시S10 효과`…中시장 점유율 1%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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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대 점유율을 회복했다. 2017년 중국 마케팅 책임자를 교체하고 판매조직을 바꾼 효과와 갤럭시S10(사진) 출시 효과가 점유율 회복 요인으로 분석된다.

5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1%대 점유율을 회복한 것은 작년 1분기 이후 4분기 만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국 점유율은 2016년 4.9%, 2017년 2.1%에서 작년 1분기 1.3%로 내려앉았다가 2분기 0.8%, 3분기 0.7%, 4분기 0.7%를 기록했다. 작년 연간 점유율도 0.8%에 그쳤다.

소폭이지만 삼성전자가 점유율 반등에 성공한 것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3월 8일 출시한 갤럭시S10 시리즈는 주요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전작인 갤럭시S9 대비 120∼130% 성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중국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쑤닝에 따르면 갤럭시S10 사전예약 시작 직후 10분간 판매량이 갤럭시S9 시리즈에 비해 365% 증가했다. 사전예약 2시간 동안 판매량이 갤럭시S9 이틀치 판매량 수준이었다.

2분기부터는 갤럭시A 시리즈도 선전이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신흥 시장에서 중저가폰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갤럭시A 시리즈를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 갤럭시A40s, 갤럭시A60, 갤럭시A70, 갤럭시A80를 중국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달 10일 중국에서 출시하는 갤럭시A60는 지난달 26일과 30일 진행된 1·2차 온라인 사전예약 때 매진됐다.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국 업체들도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SA에 따르면 화웨이 점유율은 작년 1분기 22.5%에서 올해 1분기 33.7%로 증가했고, 비보는 17.1%에서 20.0%로, 오포는 18.4%에서 19.5%로 늘었다. 샤오미만 작년 13.8%에서 11.9%로 약간 줄었다. 화웨이, 비보, 오포, 샤오미의 1분기 점유율을 합치면 85.1%에 달한다. 작년 1분기 4개사 점유율 합은 71.8%였다. 애플은 9.9%에서 6.7%로 줄어들었다. 지난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89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205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1.7%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348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9.8%로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1분기부터 오포와 비보, 샤오미를 제치고 아시아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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