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장자연 씨가 남긴 문건 가운데 수십 명의 이름이 적힌 리스트가 있다고 주장한 윤지오 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낮다는 검찰 진상조사단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윤 씨를 직접 조사했던 이 관계자는, 그런데도 다른 조사팀원이 윤 씨의 진술을 믿을 만한 것처럼 언론에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윤지오 씨는 자신의 책에서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40~50명의 이름이 적힌 리스트가 있었고 특이한 이름의 국회의원도 있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런데 윤 씨를 직접 조사했던 진상 조사단의 한 관계자는 SBS 취재진에게 윤 씨의 이런 진술 상당 부분을 믿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윤 씨의 진술은 문건을 더 자세히 본 매니저 유 모 씨와 장 씨 유가족 진술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윤 씨는 과거 수사 과정에서 리스트와 관련한 진술을 전혀 하지 않았다가 최근 수십 명의 이름이 있는 리스트를 봤다고 주장했는데, 정작 다른 두 사람은 이런 리스트를 보지 못했다는 입장이라고 조사단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또 윤 씨만 문건 속에 특이한 이름의 정치인이 있었고 만난 적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조사 과정에서 윤 씨가 언급한 정치인 사진을 보여주자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 윤 씨 요청에 따라 과거 사진까지 찾아 보여줬지만, 역시 아닌 것 같다고 말해 누군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과정을 모두 알고 있는 한 조사팀 팀원이 윤 씨 진술을 믿을 만한 것처럼 언론에 이야기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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