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공수처가 아니라 수사권 조정안에 반대"
[앵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문무일 검찰총장의 메시지가 나온 지 하루가 지난 오늘(2일)에서야 입장을 냈습니다. 그러나 문 총장의 입장문 그대로를 전한 것이 아니고, 본인들 입장에 따라서 해석을 한 결과가 됐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의 입장문에 대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발언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공수처법이 잘못됐다고 하는 점에서 명백하게 이야기를 하는 점에 대해서 평가를 합니다.]
하지만, 대검찰청은 "문 총장이 입장문을 통해 반대한 건 공수처가 아니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총장이 지난해 국회에 나와 했던 말입니다.
[문무일/검찰총장 (지난해 11월) : 공수처 논의, 설치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검찰 입장에서는 굳이 반대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총장의 입장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 강행 처리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대검찰청 고위 관계자는 "패스트트랙은 국회가 결정할 문제로 문 총장은 수사권 조정 법안의 내용을 지적한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문 총장이 민주주의의 원리를 꺼낸 것을 두고 '적폐수사는 민주주의 원리에 맞느냐'며 앞선 검찰의 적폐 수사를 비판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서복현, 손준수, 박영웅,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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