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횡령 |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에서 읍·면·동의 소규모 체육시설을 관리해 온 자생단체 일부가 횡령으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시설 대여와 관련한 잡음도 일고 있다.
1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말 남구에 있는 체육시설 운영기관을 한 단체에서 포항시시설관리공단으로 바꿨다.
이 지역 주민 700여명은 지난해 체육시설 이용료가 다른 지역 체육시설과 비교해 2배 정도 비싸고 관리자 횡포도 심하다며 진정서를 냈었다.
시설 운영을 맡은 단체는 지난해 말 계약기간이 끝날 때 더는 운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는 민원과 해당 단체 의견을 고려해 올해부터 체육시설 운영 주체를 포항시시설관리공단으로 변경했다.
이와 별도로 남구 청림운동장을 관리해 온 단체 간부 A(52)씨는 2013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주민으로부터 받은 운동장 사용료 가운데 3천여만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사실이 들통나 최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다.
남구의 또 다른 체육시설을 운영하는 자생단체는 최근 체육시설 사용료 장부와 통장 잔액이 1억원 이상 차이가 나 시끄러운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한꺼번에 많은 체육시설이 들어섰지만 공무원이 부족해 감독에 어려움이 있다"며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