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업본부 2000억대 손실
전체 영업이익 9006억… 18.7% 감소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1분기(1~3월)에도 2000억원대 적자를 냈다. 8분기 연속 적자이고, 컴패니언 디바이스 사업부를 MC사업본부로 편입시키며 사후 흑자 처리된 2017년 1분기를 영업손실로 잡으면 16분기 연속 적자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대비됐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 14조 9151억원, 영업이익 9006억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냈던 지난해 1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18.7% 감소했다.
H&A사업본부는 매출 5조 4659억원, 영업이익 727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LG전자는 국내 시장에서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와 같은 신(新)가전 판매가 늘었고, 유럽·아시아 지역 판매도 호조돼 1년 새 매출이 11.0%, 영업이익이 30.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률은 생활가전 분기 사상 최대인 13.3%에 달했다.
TV 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의 매출은 4조 237억원, 영업이익은 3465억원을 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벤트 효과를 누렸던 1년 전에 비해 2.9% 매출이 줄었다.
매출 1조 5104억원을 기록한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2035억원에 달했다. 스마트폰 매출 감소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는데, LG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하고 생산 거점을 베트남으로 옮겨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자동차 부품을 취급하는 VS사업본부의 매출은 1조 3470억원, 영업손실은 154억원 수준이다. BS사업본부 매출은 6256억원, 영업이익은 555억원으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판매가 늘어난 반면 태양광 모듈 판매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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