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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표창원 "그 입에서 '독재타도' 나오나"… 최연혜 "재수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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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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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표창원 “그 입에서 ‘독재’ 나오나” 일갈… 최연혜 “재수없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법안 발의를 막기 위해 물리력을 동원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독재타도란 말이 부끄러움 없이 나오느냐”고 일갈했다.

표 의원은 26일 한국당 방해 끝에 오후 9시가 넘어 겨우 열린 사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표 의원은 선거제 개정안, 공수처 설치법안 등에 반대하며 연이틀 법안 발의와 회의 개최를 물리력으로 저지한 한국당 의원들을 강하게 성토했다.

표 의원의 격앙된 발언에 회의장에는 정적이 흐르기도 했다. 표 의원은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 처리를 두고 “독재타도”라며 구호를 외치는 한국당 측을 향해 “독재타도? 부끄러움 없이 그 입에서 나오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표 의원은 “국회는 법을 만드는 곳이다. 그런데 국회의원, 국회가 법을 안 지키면 어떡하느냐”며 한국당의 국회법 위반을 거듭 비판했다.

표 의원은 “이번 전반기 국회 행안위에서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용산참사, 강정마을 이야기 할 때마다 여러분이 뭐라고 한지 아느냐. 불법필벌, 법을 어기면 반드시 벌 받아야 한다고 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적법성을 강조하던 한국당이 정작 자신들에게 불리한 국회 의사 결정을 물리력을 동원해 방해하는 행태를 비난한 것이다.

표 의원은 “그런 분들이 국회법 어기고 드러눕고, 회의실 막고, 의안실 점거하고, 팩스를 부수고 사무처 직원들 감금하고, 동료의원 감금하면서 사보임에 대한 시비를 걸 수 있느냐”며 거듭 한국당 측의 이중적 행태를 비판했다.

회의장 바깥에서 농성을 벌이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으로 이를 지켜보던 한국당 의원들은 표 의원에 대해 막말을 늘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스마트폰을 통해 흘러나오는 표 의원의 고성을 들은 한국당 의원들은 “눈을 부라리고 있다”며 웃음을 띄는가 하면, “사람이 아니다”며 막말까지 한다. 영상을 보던 최연혜 의원은 “재수없죠?”라며 동료 의원들과 표 의원에 대한 비방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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