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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국회 역사상 없던 하루"…패스트트랙, 오후 충돌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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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비리 수사처 법안을 신속처리법안, 즉 패스트트랙에 올리려는 여야 4당과 이를 막으려는 자유한국당이 오늘(26일) 새벽까지 거세게 충돌했습니다. 새벽 3시 반에 휴전에 들어갔지만 오늘 재차 충돌할 걸로 보여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최악의 국회 충돌. 공수처 법안을 제출하고 정치개혁특위와 사법개혁특위를 열어 패스트트랙 지정을 시도하려는 여야 4당과, 회의장 진입을 막으려는 자유한국당이 곳곳에서 맞붙었습니다.

새벽 1시 반, 민주당 의원과 보좌진 30여 명이 의안과 사무실 앞으로 집결하면서 긴장은 한층 고조됐습니다.

양측 인원 200여 명이 뒤엉켜 싸우는 사이, 민주당 사개특위 위원들은 비어 있던 법사위 회의실을 찾아 회의 진행을 시도했지만 한국당은 무효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회의는 불법입니다. 우리 당 의원들 중에서 아무도 회의 일시 장소를 통지받지 않았습니다.]

말싸움만 오간 사개특위는 40여 분 만에 정회됐고 이후 양측 충돌은 더욱 거세졌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결국 새벽 3시 30분, 민주당이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회 역사상 전례 없이 얼룩진 그런 하루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정말로 개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밤새 숨고르기를 한 여야는 다시 아침부터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한국당은 7층 의안과 앞에서 오전 긴급 의총을 갖고, 검경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 제출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들이 국회선진화법을 명백히 위반했다며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드시 막는다는 한국당, 반드시 관철시킨다는 민주당. 오늘도 양측 충돌이 불가피해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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