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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위메프도 음식배달 경쟁에 합류…쿠팡·배민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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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7일부터 배달서비스 시범운영 수수료 5% 안팎 자영업자 부담 줄여...쿠팡도 시범서비스 등 배달앱 춘추전국시대]

머니투데이

위메프오 서비스 화면 캡처 /사진=위메프


e커머스업체인 위메프가 음식배달 시장에 뛰어든다. 앞서 음식배달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쿠팡과 함께 배달의민족·요기요 등 기존 배달앱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위메프는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위메프오'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강남·서초 지역에서 음식배달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위메프오는 이를 위해 26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위메프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음식배달 외에도 마트 상품 배송, 꽃배달, 방문세탁, 방문세차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추가한다. 이용객들 대상 일정액의 캐시백 프로모션도 추진 중이다.

위메프오는 맛집·레저·티켓·에스티틱 등 지역기반 생활서비스를 모바일앱에서 저렴하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9월부터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음식을 주문하고 바로 가져갈 수 있는 픽업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 확장으로 위메프오 이용자들은 픽업뿐 아니라 배달 주문도 할 수 있다.

시범서비스 기간 이용자들은 서울 강남·서초 지역 2100개 가맹점의 음식을 간편하게 주문해 배달받을 수 있다. 시범기간인 만큼 매장수는 제한적이나 빠른 속도로 가맹점을 늘려갈 방침이다.

한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위메프오와 모바일앱 즉시결제를 위한 시스템 연동 작업이 막바지 단계”라며 “오픈 직후 대규모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위메프오는 기존 배달앱과 달리 지역이나 키워드 기반 광고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주문결제가 진행되면 해당 금액에 대한 수수료만 부과해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협력매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위메프오 결제수수료는 5% 안팎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경쟁사의 3분의 1 수준으로 알려졌다.

위메프 관계자는 “위메프오는 배달 외에도 마트상품 30분 배송과 세탁물 방문 수거, 꽃배달, 방문세차·청소 등 다양한 생활편의 서비스를 추가한다”며 “골목상권 자영업자와 상생협력하는 사업모델을 발전시켜 협력 매장과 이용자 모두에게 더 많은 편의를 드리는 서비스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쿠팡 역시 지난 15일부터 '쿠팡이츠'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며 음식배달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위메프는 순수하게 배달주문 접수를 처리하고 수수료를 받는 데 반해 쿠팡은 주문과 배달까지 한번에 처리하는 게 특징이다. 쿠팡은 기본 수수료를 30%로 책정하되 프모로션 기간 중에는 20%로 낮춰 가맹점을 끌어모을 방침이다.

한 e커머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소수업체가 과점하던 음식배달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게 됐다"며 "위메프와 쿠팡 등 가입자 기반이 넓은 e커머스 업체들의 공세에 맞서 기존 선발업체들이 설비, 마케팅 투자와 수수료 인하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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