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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인건비 1조원' 쿠팡 "구조조정을 위한 대표선임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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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인 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구조조정설에 휩싸인 쿠팡이 "구조조정을 위한 대표선임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김범석 단독 대표 체제에서 김범석, 고명주, 정보람 3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김 대표는 기존대로 전략 기획 분야를 담당하고, 고 신임 대표는 인사관리를, 정 신임 대표는 핀테크 사업을 각각 맡게 된다.

쿠팡 관계자는 "사업이 성장하고 고도화됨에 따라 각 분야에 맞는 전문성과 경력,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발탁한 것"이라며 "각 사업 영역에서 빠른 결정을 내리고 이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쿠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3인 대표 체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구조조정 전문가로 알려진 고 신임 대표의 역할을 주목하고 있다. 쿠팡의 인건비가 1조원에 육박함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휩싸이기도 했다.

대우자동차와 하나로텔레콤 출신인 고 신임 대표는 하나로텔레콤이 SK텔레콤에 인수될 당시 하나로텔레콤 HR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구조조정을 담당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쿠팡의 2017년 인건비 규모는 6555억원이었으며, 지난해 9866억원으로 3000억 이상 그 규모가 늘었다. 이는 상품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물류센터 고용인력 또한 크게 늘었고, 다양한 서비스 출범에 따른 비용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쿠팡 측은 인력감축설에 대해 강력하게 부정했다.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위한 대표선임은 사실이 아니며, 회사 규모가 커진만큼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한 것"이라고 못 박았다.

신원선 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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