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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10대 조현병 환자 윗집 할머니에게 흉기 휘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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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에 이어 창원에서도 조현병을 앓고 있는 10대가 할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할머니는 영문도 모른 채 희생됐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대원들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황급히 오릅니다.

뒤이어 경찰 모습도 보입니다.

잠시 뒤, 한 여성이 들것에 실려 옮겨집니다.

여성은 아파트 6층에 사는 70대 할머니.

흉기에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옆으로 누워 있는데 피가 있더라고…. 내가 놀라서 고함을 지르면서 집으로 뛰어들어갔어요.]

할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아래층에 사는 18살 장 모 군.

피의자 장 군은 피해자 집이 있는 이곳 복도에서 30분 이상 피해자를 기다린 뒤 외출하는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장 군은 범행을 저지른 뒤 부근 미술관에서 태연하게 손을 씻기도 했습니다.

폭력적인 성향 때문에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장 군은 1학년 때 다니던 고등학교를 자퇴했습니다.

같은 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조현병 판정을 받아 약을 먹어왔습니다.

경찰은 진술 등으로 미뤄 장 군이 애니메이션을 본 뒤 피해망상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현순 / 경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는데 그 내용 중에 사람이 뇌와 뇌가 연결돼서 할머니 몸이 내 머릿속에 들어와서 할머니가 움직일 때마다 뼈가 부서지는 고통을 느낀다….]

경찰은 범죄심리분석관을 투입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히기로 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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