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등 평택항 필리핀 불법 수출 쓰레기 대집행
불법 폐기물, 물류창고로 보낸 후 소각할 예정
환경부, "해당 업체에 구상권 청구할 것"
현장에서 소각 반대하는 목소리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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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장관이 불법폐기물이 가득찬 컨테이너에서 전기장판을 꺼내 살피고 있다. 심석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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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보관된 탓인지 본래의 빳빳한 재질은 온데간데없고 흐물거렸다. 컨테이너 안에는 습기 제거제, 도마, 의류, 밀가루 봉투 등 각종 생활 쓰레기가 가득했다. 수출 신고된 플라스틱 재활용품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명우 평택시 환경지도과 주무관은 "다른 컨테이너 안에 들어 있는 폐기물도 다 비슷한 종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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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동부두 컨테이너터미널에 불법 폐기물들인 담긴 컨테이너가 4층으로 쌓여있다. 심석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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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지난해 9월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됐다가 올해 2월 평택항으로 돌아온 폐기물 1211t을 포함해 수출이 보류돼 보관 중인 폐기물 등 총 4666t이 컨테이너 195대에 담겨 보관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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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장관이 불법 폐기물 행정대집형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심석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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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담당자가 트랜스퍼 크레인으로 불법 폐기물이 담긴 컨테이너를 트레이러에 옮기고 있다. 심석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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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195개 폐기물 컨테이너 중 8개를 트레일러로 옮겨실어 포승 물류창고로 보냈다. 평택시는 총 13억원가량을 들여 1차로 폐기물 3206t을 5월 안에 처리하고 추가 적발된 수출업자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나머지 1460t을 처리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폐기물관리법 및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지난해 필리핀에 폐기물을 불법 수출한 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국내 방치 폐기물을 올해 안에 모두 처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불법 수출 폐기물 처리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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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소각으로 불법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식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고 있다. 심석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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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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