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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내달 공주 시내버스 적자노선 16개 폐지…행복택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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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운행 횟수도 1천24회→861회로 줄어

연합뉴스

정례브리핑하는 김정섭 공주시장
[충남 공주시 제공=연합뉴스]



(공주=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충남 공주시가 시내버스 노선 91개 가운데 16개를 폐지하고, 대체 노선을 신설하는 내용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을 24일 발표했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된다.

시는 종사자들의 근로 시간 초과, 일부 노선 적자누적, 월송지구 신규 입주 등 정주 여건 변화, 사곡 계실리 국민안전교육연구단지 개청, KTX 공주역 활성화 등을 이유로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

이용객 수, 운행 적자액 등을 고려해 263·322·341·510번 등 16개 노선은 폐지된다.

이에 따라 가장 어려움을 겪을 읍·면 지역 이용객을 위해서는 '행복 택시'가 투입된다.

버스요금 수준인 1천4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행복 택시는 마을별로 1주일에 3∼5일, 하루 1∼4차례 정해진 시간에 읍·면 소재지까지 운행한다. 현재 26개 마을, 20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나머지 노선 하루 운행횟수도 첫차와 막차 출발시각을 조정하는 방법으로 1천24회에서 861회로 줄어든다.

반면 신관동 지역 등교 시간대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요 노선을 증차하고, 읍·면 지역에서 공주의료원을 찾는 노인 편의를 위해 경유 노선을 신설한다.

KTX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직통 노선을 신설하고, 출·퇴근시간대에는 탄천산업단지까지 하루 왕복 7회 운행한다.

김정섭 시장은 "현재 노선을 유지한 채 근로기준법을 충족하려면 운전기사를 대규모로 채용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고심 끝에 일부 노선 폐지·감회와 더불어 운전기사 일부 추가 채용이라는 절충안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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