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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경찰, '성접대 의혹' 승리 연이틀 비공개 소환...영장신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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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경찰이 이틀 연속 빅뱅 전(前)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사진)을 소환해 ‘성(性)접대’ 의혹과 횡령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결과 등을 토대로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오후 1시부터 승리를 비공개로 불러 성매매 의혹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승리의 소환 조사는 이번이 7번째다.

경찰은 전날에도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34)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전날 승리는 건강상의 이유로 들어 조사를 마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동업자인 유 전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해왔다. 승리는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와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 파티 등에서 투자자들에게 성접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팔라완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아직까지 성접대와 관련한 승리의 ‘혐의’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에게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폐업) 자금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클럽 자금을 일부 횡령한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의 진술 내용, 관련자 진술 내용 등을 종합해 구속영장 신청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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