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9 (화)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김해신공항, 관문공항 될 수 없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은 24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김해신공항 계획 타당성 검증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김해신공항은 24시간 운행 가능한 국제적 규모의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2019.04.24. (사진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울산·경남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은 24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김해신공항 계획 타당성 검증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김해신공항은 24시간 운행 가능한 국제적 규모의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검증단은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송철호 울산시장·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을 비롯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부·울·경 지역 국회의원, 광역의원 및 기초지자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김정호 검증단장(국회의원·경남 김해시을)의 검증 보고에 이어 부·울·경 시·도지사 3명은 “김해신공항은 24시간 안전하고 소음공해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부·울·경 단체장들이 800만 시·도민의 절실한 목소리를 담아 ‘김해신공항 문제의 조속한 국무총리실 이관과 함께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국무총리에게 공식적으로 건의한다”고 밝혔다.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은 부산·울산·경남 등 3개 광역 단체가 지난해 10월 공동으로 결성했다.

그동안 국토교통부의 김해신공항 정책결정 과정의 공정성과 김해신공항의 관문공항 기능 수행 여부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실시했고, 몇 차례의 중간보고를 통해 김해신공항은 안전·소음·운영·확장성 등 해결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이날 검증단은 최종보고회를 통해 김해신공항 건설이 강행되면 심각한 소음피해와 안전사고 우려, 그리고 환경파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조목조목 제시하고 “김해신공항은 24시간 안전하고 운영 가능한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해공항 확장은 지난 20여 년간 정부의 3차례 공식연구와 부산시의 두 차례 공식연구를 통해 관문공항 역할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검증단은 또 2016년 대구경북연구원에서도 김해공항 확장 타당성 연구용역보고서에서 “김해공항 확장으로는 제2의 관문공항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밝히는 등 영남권 5개 광역시·도가 모두 김해신공항은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방문 때 김해신공항 문제를 국무총리실에서 다룰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한 이후 더불어민주당·부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이해찬 대표가 김해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하고, 이낙연 국무총리의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김해신공항 문제를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에서 조정을 맡을 의향이 있다고 밝힌 점 등을 종합하면 이번 최종보고회를 계기로 김해신공항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 20여 년간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이 수차례의 논의에도 불구하고 제자리걸음만 해왔다. 지금은 대통령과 국무총리, 여당 대표, 여·야 정치인 모두 동남권 관문공항을 지지하고 있고, 김해신공항 불가에 대해서는 영남권 5개 시·도의 의견도 일치한다”며 “여야를 초월해 힘을 모은다면 이번에야말로 동남권 관문공항을 추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eraid@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