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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현대家 3세, 환각 성분 높은 '해시시 오일' 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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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내 판매 총책 2명 구속…해외 판매책 귀국 요청

뉴스1

변종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그룹 3세 정모씨(29)가 23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9.4.23/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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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변종 대마를 구입해 흡입한 혐의로 구속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모씨(29)에게 변종 대마를 제조해 판매한 국내 판매 총책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정씨에게 제공한 변종 대마는 일반 대마보다 환각 등 정신이상증세를 일으키는 성분 함량이 최대 77%나 높은 해시시 오일로 확인됐다.

24일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33)와 B씨(32)를 구속했다.

A씨는 미국 시민권자 C씨로부터 해시시 오일을 수입해 B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액상 담배 용도의 빈 카트리지에 해시시 오일을 주입해 완제품으로 가공한 뒤, 1개당 15만원~30만원을 받고 정씨에게 대마를 공급한 이모씨(26)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쉬쉬 오일은 환각작용 등 정신이상증세를 일으키는 대마 추출 성분인 THC(Tetrahydrocannabinol)의 농도가 일반 대마보다 22~77%가량 높은 대마 농축액이다.

정씨는 이씨로부터 제공받은 해당 변종 대마를 구입해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게 해시시 오일을 제공한 C씨에 대해서도 귀국을 요청한 상태다.

현대 정주영 회장의 손자인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 1월까지 대마 제공자 이모씨(27)로부터 액상형 대마 카트리지를 7차례에 걸쳐 구입해 자택 등에서 총 11차례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이달 초 같은 혐의로 구속된 고(故) SK그룹 창업주 장손 최모씨(31)에게 대마 제공자 이씨를 소개해 주고 함께 흡입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아울러 경찰은 정씨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일회용 주사기와 알코올솜 등이 발견됨에 따라 필로폰 등 다른 종류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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