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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서울 관광 외국인 1분기만 3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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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관광객 늘어 '역대 최고'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올 1·4분기 역대 최고치인 300만명을 돌파 했다.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이후 발이 끊긴 중국 관광객들의 빈자리를 매우기 위해, 서울시가 동남아지역에 마케팅을 집중한 결과다.

서울시는 24일 올 1~3월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03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외국인이 다녀간 2017년 같은기간 292만 명 보다 3.4%p 증가한 수치다. 작년 1~3월 265만 명 보다는 14.1%p 증가했다.

시는 중국이 2017년 3월 '한한령'을 내린 이후 중국 관광객이 개별방문 중심을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는 동남아 지역 관광객을 대상으로 현지 프로모션 등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외국인 방문객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관광객들의 만족도 지표도 대체로 상승했다. 재방문율은 지난 2017년 44.3%에서 지난해 49.8%로 올랐으며, 지출경비도 같은 기간 195만6000원에서 196만2000원으로 늘었다. 재방문의향은 5점만점에 4.34점에서 4.37점으로 올라갔다.

관광객들은 서울에서 주로 한류스타의 단골집을 찾거나, 드라마 촬영장 등을 선호 했다. 또 게스트하우스에 숙박하면서 먹거리를 즐기는 식도락 체험도 크게 늘었다.

해외에서 방송된 드라마·예능 프로그램 촬영지 방문은 2017년 32.4%에서 지난해 41.2%로 확대됐다. 한류스타의 단골 맛집·매장 등 방문도 28.0%에서 39.7%로 급증했다. 식도락 관광 활동도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7년 73.4%에서 지난해에는 81.0%를 기록했다.

한식과 길거리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특히 높았고, 불고기가 인기 만점이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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