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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패션, 온라인에 힘주니 매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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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삼성물산패션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오이아우어' <사진제공=삼성물산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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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체들이 도입한 온라인몰 전용 서비스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물산패션이 통합 온라인몰 SSF샵에 2017년 론칭한 편집숍 '어나더샵'은 SSF샵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어나더샵은 신진 디자이너, 라이프스타일, 글로벌 브랜드 550개가 입점해 있는데, 어나더샵 제품을 보러 SSF샵에 들어왔다가 삼성물산패션의 브랜드들도 함께 구입하는 '연계 효과'를 내고 있다.

SSF샵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방문자 수는 24% 늘어났다. 같은 기간 구매전환율도 13%가량 높아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어나더샵 방문 유입 효과가 전년 동기 대비 8배가량 신장했고, 자사 상품과 어나더샵 상품을 같이 구입하는 고객 수 역시 같은 기간 11.5배 급증했다"고 전했다.

SSF샵은 온라인 전용 제품도 확대하고 있다. 2016년 빈폴키즈를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온라인 전용 여성복 브랜드 '오이아우어'를 론칭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은 업계 최초로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에 도입한 홈피팅 서비스 '앳홈'과 앱 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타일라이브'가 충성 고객을 끌어모았다. 특히 지난해 1월 론칭한 앳홈은 올해 1분기 기준 이용 고객이 전년 대비 10배가량 급증했다.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옷을 입어 보고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이다.

더한섬닷컴 내 SNS형 플랫폼 스타일라이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타일라이브에 적극적으로 리뷰를 올리는 고객들의 실제 구매 건수가 지난해 대비 2배로 증가했다. 또 오후 4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발송되는 '4PM' 서비스는 전체 온라인·모바일 구매 고객의 70%가량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전용 제품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대표 브랜드 '타임'도 온라인 전용 캐주얼 의류를 선보였다.

2000년 온라인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LF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증권 업계는 2010년 통합몰 'LG패션샵'(LF몰 전신) 출범 당시만 해도 미미했던 매출 비중이 2014년 10%에서 지난해에는 30%까지 확대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F 관계자는 "지난해 말 고객 친화적인 방향으로 LF몰 앱을 리뉴얼한 뒤 상품 상세 페이지 유입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12월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 내에 론칭한 국내 디자이너 편집숍 코너 '셀렉샵'도 반응이 좋다. 오픈 3개월 만에 입점 브랜드를 30개에서 50개로 늘렸다.

이랜드그룹이 2016년 9월 론칭한 통합 온라인몰 '이랜드몰'도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현재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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