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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단양군, 농업용수 확보 위한 취입보 관리 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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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 오염, 자연경관 해쳐…홍수시 재해발생 우려도

뉴스1

단양군 영춘면 의풍천의 취입보가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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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뉴스1) 조영석 기자 =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설치된 충북 단양군 영춘면 의풍리 의풍천의 취입보(取入洑)가 수년째 파손된 방치되는 등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24일 영춘면 주민들에 따르면 의풍천 취입보가 수년전 홍수로 파손된 이후 방치되면서 녹슨 철근이 그대로 노출돼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경관마저 해치고 있다.

취입보는 수위가 낮은 하천의 수위를 끌어올려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쉽게 하기 위해 하천을 가로막은 물막이 보다. 주로 소하천에 많이 설치된다.

하지만 하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토사나 오염물 등 퇴적물이 쌓여 장마철 하천 범람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런데도 단양군은 취입보에 대한 실태 파악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 해당 부서는 단양지역에 몇 개의 취입보가 있는지, 상태는 어떤지 등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고 있었다.

지역주민들은 "하천에 설치된 취입보의 기능이 상실됐으면 조속히 철거해야 하는데도 이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이미 설치된 지 오래됐을 뿐 아니라 영농 감소 등으로 취입보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며 "현황을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choys22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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