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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김영록 공약이행 가능성 'S' 받았지만…호남 단체장 중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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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페스토 평가서 S등급…이용섭·송하진은 '최우수'

"재원 88% 국비…공약 지자체 차원 장담 어려워"

뉴스1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018년 광주·전남상생발전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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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이종행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공약실천계획서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광주와 전남·전북 중 유일하게 낮은 'S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최우수 등급인 'SA등급'을 받았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실천본부)가 전날 발표한 '민선 7기 전국 시·도지사 공약실천계획서' 평가결과에서 김영록 지사는 총점 85점 이상인 S등급을 받았다.

실천본부는 지난 1월부터 전국 17개 시·도 단체장을 대상으로 종합구성, 개별구성, 민주성·투명성,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에 대해 평가한 뒤 SA등급과 S등급 등 모두 5개 단계로 나눴다. 이 시장과 송 지사 등 5명의 광역단체장은 SA등급으로 분류됐다.

김 지사는 지난 선거에서 Δ농수축산생명산업벨트구축(1200억원) Δ서남권 해조류산업 클러스터 및 해양치유단지 조성(2078억원) 등을 10대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뒤 Δ활력있는 일자리경제 Δ오감만족 문화관광 Δ살고싶은 농산어촌 Δ감동주는 맞춤복지 등 7개 부문에 26개 과제(139개 공약)를 공약실천계획서에 담았다.

김 지사의 공약사업 재정은 모두 49조원으로, 경기(84조원)와 서울(62조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김 지사의 공약사업 재정은 민선 6기 재정 10조원보다 39조원이 더 많은 금액이다.

특히 공약이행 재정과 국비를 비교해보면 전남이 88.40%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 77.50%, 경북 71.41%, 경기 62.98% 등이 뒤를 이었다.

평가단은 김 지사의 공약에 대해 취약한 지역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방안을 찾으려고 한 점은 높게 평가했다.

또 계속 사업과 신규 사업의 조화를 통해 정책의 지속성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반면 제시된 다양한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 매우 부족한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중 88%가 국비로 구성돼 있는 점은 향후 이행 여부를 지자체 차원에서는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전남도의 공약은 지역여건 반영과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고민은 있었으나 예산의 운영에 대해선 매우 취약해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한편 최우수인 SA등급을 받은 이용섭 광주시장의 공약사업 재정은 12조원이다.

민선 6기의 6조원보다 6조원 가량 많은 금액이다. 이 시장은 Δ풍요로운 광주 Δ정의로운 광주 Δ따뜻한 광주 등 5대 목표를 설정한 뒤 지난해 하반기 시민배심원단 운영 과정을 거쳐 14대 핵심공약, 72개 실천과제, 223개 세부과제를 공약실천계획서에 담았다.

평가단은 이 시장의 공약에 대해 지역의 어려운 경제 여건을 반영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높게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09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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