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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일자리 多모였네"…경기침체 속 대구 여성 구직자 140여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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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성 행복 일자리 박람회 개최…구직자 2000여명 몰려

대구 경력 단절 여성 1년 사이 5000명 증가

전문가 "일·가정 양립하는 인식개선 우선"

뉴시스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24일 오후 대구 중구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1층 출입구에서 열린 ‘2019 대구여성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여성구직자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19.04.24. wj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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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 여성 행복 일자리 박람회'가 24일 대구시 중구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열렸다.

이 박람회는 경력 단절 여성부터 은퇴 후 새 직업을 구하는 중년여성 등 취업에 목마른 여성 구직자를 위한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한다.

단순 일자리 정보 제공에서 나아가 현장에서 면접을 거쳐 채용까지 이어진다는 점이 특별하다. 이날 2000여명의 미취업 여성이 박람회장을 찾아 취업 문을 두드렸다.

박람회에서는 20개 업체가 채용 부스를 꾸리고 140여명의 여성 구직자를 채용했다. 대구노인복지협회, 영남대학교의료원, ㈜한국교육진흥원, ㈜동우씨엠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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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24일 오후 대구 중구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1층 출입구에서 열린 ‘2019 대구여성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여성구직자들이 채용부스에서 면접을 보고 있다. 2019.04.24. wj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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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까지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한 김혜민(31·여·경북 칠곡군 왜관읍)씨는 "출산 후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박람회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식당에서 조리사로 13년 동안 일한 정순례(59·여·대구시 중구)씨는 "나이가 든 사람들은 보통 신문에서 구직정보를 얻는데 박람회에서 다양한 직종의 일자리 정보를 얻고 곧장 면접도 볼 수 있어 유익하다"고 했다.

대구시는 여성 구직자들에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요령을 알려줬다. 면접 메이크업과 이력서용 사진 촬영, 직업상담 기회도 제공했다.

그러나 이 같은 대구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력 단절 여성은 매년 증가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대구의 지난해 경력 단절 여성은 9만명으로 2017년보다 5000명(6.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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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24일 오후 대구 중구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1층 출입구에서 열린 ‘2019 대구여성행복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여성구직자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19.04.24. wj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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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혼여성(15~54세)의 경력 단절 여성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다.

전국 17개 시·도의 지난해 기혼여성 중 경력 단절 여성은 평균 20.5%로 집계됐다. 대구는 전국 평균보다 0.2%포인트 높은 20.7%를 기록했다.

경력 단절 여성들은 주로 결혼과 출산, 임신, 육아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두었다.

퇴사 사유별로는 결혼(34.4%)이 가장 높았고 이어 육아(33.5%), 임신·출산(24.1%), 가족돌봄 (4.2%), 자녀교육(3.8%) 등의 순이다.

경력단절여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개선이 먼저라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자녀를 둔 여성 근로자에 대해 배려와 협동의 가치를 인정하는 등 정부와 기업 차원에서 일과 가정의 양립 방안을 찾아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구시 여성가족청소년국 관계자는 "여성들이 자신감을 회복해 취업시장에 마음 놓고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취업을 원하는 여성은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찾아 정보를 얻길 바란다"고 했다.

so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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