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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고…'쇼핑 맛집관광' 가장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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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재기 기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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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관광객 A씨는 "서울에서 촬영한 예능프로그램을 보면서 서울을 방문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인 B씨는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단골매장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방송을 보고 그 매장에 가보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이들 처럼 한류체험을 위해 한국 서울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어났다.

해외에서 방송된 한류 드라마나 예능프로그램 촬영지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7년 전체 방문객의 32.4%였지만 2018년 41.2%로 증가했고, 한류스타의 단골맛집이나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역시 28.0%에서 39.7%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24일 발표한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조사대상은 외국인 관광객 6000명이었다.

외국인의 서울 관광 목적 1위는 쇼핑이었고 다음으로 맛집기행 등 식도락 관광, 고궁 등 역사유적탐방, 자연경관 감상 순으로 나타나 다수의 외국인은 쇼핑이나 먹거리 체험을 위해 한국을 찾고 있음을 나타내준다.

주요 쇼핑장소는 시내면세점(59.8%), 전통시장, 백화점 순으로 인기가 있었으며 이 곳에서 화장품과 향수,의류,신발,보석 등 주로 패션관련 소비재를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내면세점에서 화장품과 향수 쇼핑을 주로 하는 사람들은 중국관광객이었고 일본인은 식료품 구입을 위해 편의점을 많이 이용했으며 대만인은 편의점에서 화장품과 향수를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국가별 선호 쇼핑채널이 다르게 나타났다.

2019년 1분기(1~3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03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265만명 대비 14.1%증가했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2017년 3월 중국의 한한령 이후 한중 외교관계의 점진적 회복으로 중국 개별 관광객 산커 중심의 방문수요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지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매년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2017년 4.16→ 2018년 4.25점이었고 재방문 의향 조사에서는 2016년 4.28→ 2017년 4.34→2018년 4.37점으로 증가추세다.

재방문율이 높은 국가는 일본인이 68.5%로 최고를 기록했고 중국인이 60.8%, 홍콩 60.3%, 대만 43.8%, 기타 아시아 31.8%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2019년에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목표인 1350만명이 방문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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