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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베트남, 필리핀 등 홍역 유행… 질본 "여행 전 예방접종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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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름 기자]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5월 연휴 기간을 맞아 홍역 발생국으로 여행 계획이 있는 홍역 예방접종 미접종자는 접종 후 출국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 23일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홍역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예방접종 후 출국을 당부했다.

국내 홍역 확진 환자 중 해외여행에 다녀온 환자들이 방문한 국가는 베트남과 필리핀이 각각 20건과 13건으로 가장 많았다. 태국과 우크라이나는 각 2건이었고 유럽, 대만, 마다가스카르,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싱가포르는 각 1건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에서는 올해 1월부터 지난 달 27일까지 1560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96%는 홍역 예방접종력이 없었다.

필리핀에서는 이번 달까지 2만 8362명의 홍역 환자가 신고됐고 그 중 389명이 사망했다. 환자와 사망자 대부분이 5세 미만의 어린이었으며 90%가 백신 미접종자였다.

일본에서도 홍역환자 382명이 발생했다. 앞서 일본도 우리나라와 같은 홍역퇴치국 인증 국가였으나 해외 유입 사례가 지속됐다.

유럽지역의 홍역은 지난 2016년 루마니아에서 유행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지속되고 있다. 유럽 홍역 환자의 대부분은 백신 접종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의 홍역 환자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 10건 내외에 불과했다. 그러나 해외 여행객 및 외국인 입국 시 유입으로 올해 1월부터 이달 21일까지 총 147명의 환자가 신고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은 예방접종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마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유행 지역 방문 전 MMR 백신 2회 접종을 모두 완료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국내 홍역 확진자 중 해외여행에서 귀국한 20~30대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전에 최소 1회의 홍역(MMR) 예방접종을 권고하며,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 후 출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면역의 증거는 홍역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 홍역 예방접종 2회 접종기록 홍역 항체 검사 양성 중 하나에 해당하면 된다.

아울러 의료기관에는 홍역 의심환자 방문 시 해외 여행력 등을 확인해야 하며 의료기관 종사자도 예방접종력 확인 결과에 따라 MMR 백신 2회 접종 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는 어린이 홍역 예방접종률이 높아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으나 소규모 환자 발생이 있을 수 있다"면서 해외여행 중 손 씻기 및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홍역 유행국가 방문 후 입국 시 발열 및 발진 증상을 보일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 귀국 후(잠복기 7~21일) 홍역 발열·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타인과 접촉을 최대한 피하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문의 후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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