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여성 조사위원 후보 교체하면 5.18계엄군 성폭력 진실규명 힘들어
5.18관련 단체 등 광주지역 여성단체들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속한 구성과 민주당의 이윤정 조사위원 후보 교체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오월민주여성회와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등 6개 5월관련 단체와 여성단체들은 24일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현행법상 자격미달인 자유한국당 추천 후보가 조사위원으로 임명될 수 있도록 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5·18조사위원 구성을 역사적 진실규명의 원칙을 관철하기 보다는 정치협상의 대상으로 삼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 단체들은 "특히 이 과정에서 8개월 전 민주당이 공모해 이미 자격검증을 거쳐 대통령 추천이 끝난 이윤정 5·18진상조사위원 후보에게 자진사퇴를 요구했다"며 "민주당이 5.18민주화운동 진실을 규명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게 된다"고 반발했다.
이들 단체들은 "두 정당의 협상카드로 유일한 여성후보인 이윤정후보를 교체하려 한다는 것은 이번 진상조사위에서 본격적으로 조사하게 될 5·18 당시 여성들에게 가해진 고문수사, 인권침해, 성폭력의 진상규명이 덮어질 위험성을 안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이윤정 후보의 교체를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이에따라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속한 구성, ▲자유한국당의 비상식적인 민주당 추천후보 교체요구 결사 반대 ▲민주당의 이윤정 조사위원 후보의 교체시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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