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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서울 외국인관광객 체류기간·재방문율 등 동반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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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발표

한류체험 욕구 증가, 한류스타 맛집 방문 잦아

식도락 관광 호조…방문지는 명동 여전한 인기

일본·중국 관광객, 주로 친구·연인과 재방문 해

뉴시스

【서울=뉴시스】 2018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2019.04.24.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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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방문한 외국인관광객 관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요지표가 일제히 상승했다. 외국인 관광이 질적·양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 6000명을 대상(매월 500명)으로 실시한 '2018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외국인 관광객 체류기간(2017년 5일→2018년 5.44일), 재방문율(2017년 44.3%→2018년 49.8%), 지출경비(2017년 195.6만원→2018년 196.2만원), 전반적 만족도(2017년 4.16점→2018년 4.25점), 재방문의향(2016년 4.28점→2017년 4.34점→2018년 4.37점, 5점 만점) 등 주요 지표가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한류체험 욕구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열풍 속에 해외에서 방송된 드라마·예능 촬영지 방문(2017년 32.4% →2018년 41.2%)과 한류스타의 단골 맛집·매장 등을 방문(2017년 28.0% →2018년 39.7%)이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식도락 관광 활동도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2017년 73.4%→2018년 81.0%)했다. 식도락 관광을 가장 좋았던 활동으로 꼽은 외국인 역시 전년대비 증가(2017년 59.1%→2018년 66.1%)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은 서울에서 주로 한식(94.9%), 길거리 음식(64.9%), 카페·커피전문점(51.2%) 등을 경험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음식 중 불고기(38.8%), 비빔밥(29.3%), 치킨(21.8%), 삼겹살(20.1%), 김밥(12.5%) 등이 맛있다고 평가했다.

관광객이 주로 묵는 곳은 호텔(68.5%)과 게스트하우스(9.2%)였다. 공유숙박(에어비앤비 등) 이용률은 5.5%로 나타났다. 숙박예약 창구는 숙소·항공 예약 전문 웹사이트(스카이스캐너, 부킹닷컴 등 44.9%)와 여행사(27.2%)였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장소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명동(85.1%)이었다. 명동 롯데백화점(53.4%)과 홍대(40.1%)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했다.

주요 쇼핑장소는 시내면세점(59.8%), 전통시장(51.6%), 백화점(51.5%) 등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여전히 화장품·향수(69.8%)를 가장 많이 샀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화장품·향수 구입(2017년 76.2%→2018년 69.8%)은 줄었다. 패션상품인 의류(2017년 54.5%→2018년 56.4%)와 신발류(2017년 25.6%→2018년 26.2%), 보석·악세서리(2017년 11.7%→2018년 14.8%) 구입은 늘었다.

일본 관광객의 경우 주로 편의점(57.9%)에서 쇼핑을 즐기며 식료품(69.2%)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광객은 주로 시내면세점에서, 기타아시아와 미주지역 관광객은 재래시장에서 주로 쇼핑을 많이 했다. 주요 쇼핑품목의 경우 중국과 기타아시아 관광객은 화장품·향수를, 미주 관광객은 의류를 주로 구매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53.9%), 택시(32.9%) 순이었다.

서울관광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25점이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치안(4.35점)과 쇼핑(4.27점) 부분에서 점수가 높았다. 반면 언어소통(3.69점), 관광안내서비스(3.95점)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낮았다.

재방문율이 높은 일본(68.5%)과 중국(60.8%) 관광객은 주로 친구나 연인(각 50.1%, 47.8%)과 함께 서울을 방문했다. 재방문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타아시아(무슬림 27.1%, 비무슬림 31.8%)와 미주(27.7%) 관광객은 가족·친지와 서울을 방문(무슬림 56.8%, 비무슬림 48.7%, 미주 38.7%)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정보획득 창구는 주로 인터넷(모바일 62.0%. PC 56.9%)이었다. 권역별로 미주(61.0%)와 중국(59.4%), 기타아시아(비무슬림 57.3%)지역에서는 친구나 친지, 동료를 통해 관광정보를 습득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한류·한국문화 체험 등 서울만의 특별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광욕구에 부응하겠다"며 "2019년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목표인 1350만명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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