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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대마 흡입’ 현대가 3세, 필로폰 투약 정황…자택서 주사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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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씨 자택서 일회용 주사기 등 발견…사용 흔적도

정씨 "액상형 대마 옮겨담으려 주사기 사용"…의혹 부인

뉴스1

자료사진/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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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변종 대마를 구입해 흡입한 혐의로 구속된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모씨(29)의 자택에서 일회용 주사기와 알코올솜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특히 정씨 자택서 발견된 일회용 주사기에서 사용 흔적을 확인하고, 필로폰 등 다른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24일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현대가 3세 정씨의 자택 압수수색 결과, 일회용 주사기 10개와 알코올솜을 발견했다.

경찰은 당시 발견된 주사기 9개 중 1개에서 사용 흔적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액상형 대마가 든 카트리지가 파손돼 이를 옮겨 담기 위해 일회용 주사기를 사용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코올솜은 피부 트러블 치료를 위한 소독용으로 사용했다"며 다른 마약 투약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씨가 필로폰 등 다른 종류의 마약을 투약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 1월까지 대마 제공자 이모씨(27)로부터 액상형 대마 카트리지를 7차례에 걸쳐 구입해 자택 등에서 총 11차례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이달 초 같은 혐의로 구속된 고(故) SK그룹 창업주 장손 최모씨(31)에게 대마 제공자 이씨를 소개해 주고 함께 흡입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경찰은 정씨의 정확한 대마 구입 양과 흡입 횟수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또 함께 흡입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21일 오전 9시30분께 영국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정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인천경찰청으로 압송했다.

정씨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8남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의 장남이다.

경찰은 정씨를 체포 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다음날인 22일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변종 마약을 구입해 흡입한 혐의에 대해 대부분 인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여성과의 공동 흡입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는 누나일 뿐"이라며 "대마를 함께 흡입하지 않았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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