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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울산 버스노동자, 어깨·목·허리 '항상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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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노동자 건강관리 방안 토론회 "체계적 건강관리 필요"

【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울산시는 24일 오후 3시 30분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 교육장에서 취약계층 노동자 건강관리 사업으로 추진 중인 버스 노동자 건강관리 방향 토론회를 개최한다.

북구비정규직 노동자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는 버스회사 노사 시와 구군 보건소 근로자건강센터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버스 노동자 건강관리 성과 및 2019년 계획을 보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는 2018년 버스 노동자 건강관리 보고, 주제발표, 질의응답, 2019년 버스 노동자 건강관리 사업계획 보고 등으로 진행된다.

토론회에서 발표되는 2018년 버스 노동자 건강관리 실태는 지역 3개 버스 차고지로 찾아가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의사 상담과 물리치료사를 통한 운동 처방 및 스트레칭 교육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550여 명의 버스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버스 노동자는 좌식작업, 장시간 운전 등으로 인한 업무상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지만 안전보건 관리자의 부재로 일상적인 건강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처음 시도한 차고지로 찾아가는 건강관리 지원사업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업에 참여한 버스 노동자 근골격계질환 통증 조사 결과, 통증 부위는 어깨 69.0%, 목 33.6%, 허리 41.6% 순을 보였다.

통증빈도는 항상 아프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으며 통증 지속 기간은 1일 이상 1주일 미만이 많았다.

근골격계질환 통증이 작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려움이 있다는 58%, 증상과 작업간 관계가 있다는 82.6%로 나타났다.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해선 건강상담과 건강관리를 위한 시간 확보가 필요하다는 33.3%, 지속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31.9%였다.

건강지원사업 후 집단 심층설문에 참여한 버스노동자들은 차고지에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고 스트레칭 동작을 시동 걸 때마다 하게 돼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취약계층 노동자 건강관리 사업은 아파트 청소노동자, 학교급식 노동자 등 고용복지 사각지대 노동자들에게 노사민정 협력을 통한 건강증진 및 안전을 강화한다.

jh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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