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국회와 패스트트랙

바른미래, '1표 차' 패스트트랙 추인…아슬아슬 파열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어제(23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과 고위 공직자 비리 수사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 합의안을 추인했습니다. 역시 가장 큰 관심은 극심한 내부 갈등을 빚고 있는 바른미래당의 결정이었는데 일단 당 차원의 추인은 가까스로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내부 의견 충돌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의원총회는 회의 진행을 공개로 할것이냐를 두고 소란스럽게 시작됐습니다.

[지상욱/바른미래당 의원 : 밀실 안에 가둬 두고 필요하면 언론을 부르고 필요하지 않으면 나가라고 하는 게 과연 옳은 건지 묻지 않을 수 없고요…]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네, 오늘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유의동/바른미래당 의원 : 아니,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서…입장도 공개적으로 언론들한테 얘기를 못 한다면 이게 무슨 민주적인 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몇몇 의원들이 언성을 높이다 결국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4시간 가까이 이어진 끝에 오후 2시쯤 결론이 났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12대 11로 한 표 차이로 과반으로 하는 걸로 하고, 찬성으로 하는 걸로 하고. 그쪽이 한 표가 많았습니다.]

계파간 이견을 그대로 노출한 회의를 마친 뒤 김관영 원내대표는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당이 단합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앞으로 바른미래당이 더욱 단합하고…]

하지만 추인은 했지만 당론은 못 정했다는 내부 해석이 나왔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 바른미래당이 당론을 정하지 못한 겁니다. 이 패스트트랙 문제에 대해선 당론이 없는 당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실상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취지입니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패스트트랙 하나 통과시키겠다고 당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것"이라고 당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노진호, 손준수, 공영수, 이휘수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