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등학생들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65·사진)에게 중국어로 편지를 써서 깜짝 답장을 받았다고 22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일리노이주 공립 나일스노스고등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학생 40여 명은 최근 편지 보내기 수업에서 시 주석에게 일과 인생, 취미에 대해 묻는 편지를 썼는데 시 주석이 답장을 보내면서 "내가 하는 일은 인민을 위한 것"이라면서 "피곤하기도 하지만 재밌다"고 쓴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또 "미국을 여러 번 가봤지만 문화도 다양하고 풍경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친구도 많이 만들었다"면서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학생들도 중국을 방문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미국 ABC는 "시 주석이 중국 문화혁명 시기인 1966~1976년에 고등학생 시절을 보냈고 16세에는 시골 지역으로 내려가 농부·노동자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사실상 고등학생으로서 경험은 짧다"고 보도했다. 다만 시 주석은 "나는 철학과 역사·문학·문화·음악·체육 등에 관심이 깊다"면서 "이런 취미들은 중학교 때부터 발전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 세대는 중국과 미국의 미래인 만큼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해 두 국가 간 우호를 증진하는 데 공헌해달라"고 썼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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