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여야 5당 원내대표 합의 불발…野 "국회 전체 보이콧" VS 與 "초당적 협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5당 원내대표들이 22일 오전 의장 접견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영 바른미래당,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문 의장, 나경원 자유한국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장세희 기자 =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은 22일 오전 11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4월 임시국회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회동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홍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한국당에서 패스트트랙 포기 선언을 해야 의사일정에 합의하겠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뺀 패스트트랙은 의회·자유 민주주의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 저희로선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당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상 범여권 정당들끼리만 만나서 계속 논의를 이어간다면 저희로서는 4월 국회를 협의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협의체와 관련해서도 “패스트트랙 철회가 선제조건”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모두발언에서도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나 원내대표는 “의회 민주주의의 핵심은 대화와 타협인데, 패스트트랙이라는 미명 하에 겁박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패스트트랙만 안 하겠다고 하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면서 “국회가 지금 해야 할 일들이 많다.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정상화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개특위에 한국당의 선거제 개편안을, 사개특위에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제출했다”면서 “상임위 차원에서 논의한 후 합의된 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도 “나 원내대표께서 패스트트랙을 하면 4월 국회만 아니라 20대 국회 전체를 보이콧하겠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국회와 국민에 대한 겁박”이라며 “우리가 겁박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은 최종적으로 국회에서 강행 처리해 일방적으로 표결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국회법에 규정된 신속안건 처리 절차”라며 “패스트트랙을 태우고 나서도 계속 합의 절차를 해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나 원내대표를 뺀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은 오후 3시 다시 만나 선거제·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