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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감세로 경기부양 노리는 대만...근로자 40% 소득세 면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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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가 큰 폭의 감세(減稅) 정책으로 경기 활성화를 노린다. 22일 중앙통신사를 비롯한 대만 언론에 따르면, 내달부터 40만8000 대만달러(1508만원) 이하의 연봉을 받는 대만 시민들은 근로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아도 된다.

개정된 소득세법을 보면, 표준공제액은 기존 9만 대만달러에서 12만 대만달러로, 근로소득 공제액은 기존 12만8000대만달러에서 20만 대만달러로 늘어났다. 대만 언론은 근로자의 40%가 근로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5세 이하 어린이를 양육하는 부모나 장애인을 위한 소득 공제 한도도 대폭 늘어난다. 2명의 어린이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는 합산한 연봉이 123만2000대만달러(4554만원) 이하라면 근로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면세 기준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근로자도 공제액이 늘어나 근로소득세를 전보다 적게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은 대만에 앞서 감세, 인프라 투자 등 경기부양카드를 잇따라 꺼내 들며 경기하강 압력에 대응하고 있다.

대규모 감세 정책으로 중국의 1분기 개인 소득세 수입은 3239억위안에 그치며 1년 전보다 30% 정도 덜 걷혔고, 수출 기업에 환급해준 세금은 5062억위안으로 32%가량 증가했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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