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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태규 "안철수, 더 공부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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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서영 수습기자 =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22일 "안철수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 통합 정신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당이 지금은 어렵지만 한국정치를 바꾸려는 소중한 정당 아니냐는 의견을 줬다"고 전했다.

친(親)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이태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20일 (안 전 대표와) 통화를 했다며 "현재 스웨덴 스톡홀름에 계시는데 한국 정치 상황을 잘 모르니까 현장에 있는 분들이 의논해서 지혜를 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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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태규 바른미래당 사무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04.22 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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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안철수 복귀설'에 대해서는 "당분간 국내정치와 거리를 두고 더 공부할 계획"이라며 "지역위원장들이나 의원들도 '안철수·유승민' 두 전직 대표가 연대해서 전면에 나서야 된다 데 이론이 없었지만 손학규 대표가 사퇴할 뜻이 없는데 전직 대표들이 나서겠다고 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가 추석 전까지 당 지지율을 10%로 만들지 않으면 사퇴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이 의원은 “10% 정당 갖고 누가 총선에 나가겠나.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비판하면서 “손 대표가 새 비전과 대안을 제시해 당의 공감대를 만들든지 결단을 내리든지 아니면 전체 당원의 재신임을 묻든지 정도를 걸으시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이태규 의원의 인터뷰에 뒤 이어서는 박성민 정치컨설팅그룹 민의 대표가 출연해, 안 전 대표의 의견을 분석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박성민 대표는 "안철수 대표의 본심이 정확히 전달되지는 않지만, 총선이 1년 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당이 해체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 거대 양당이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 제3정당을 만드는 데에 안철수와 유승민 당이 따로 있는 것은 안 된다는 것을 (안 전 의원이) 안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안 전 대표도 통합정신 살려야 된다고 하고 유승민 의원 포함한 바른정당계도 탈당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태규 의원을 포함한 안철수계 인사인 국민의당 출신 전·현직 지역위원장 등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현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했다. 또 지도부 사퇴 후에는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손잡고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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