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손학규 퇴진론'에 孫, "나라 걱정없고 오로지 당선만 걱정" 일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손학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4.22 toad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 지면화상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2일 자신의 퇴진론을 주장하는 당내 일각의 요구에 대해서 "나라 걱정은 없고 오로지 자신의 (국회의원직) 당선만을 걱정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보수 통합을 해서 더불어민주당과 맞서야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다. 그걸 손학규가 막고 있으니 손학규를 (대표직에서) 내려야한다는 판단"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그렇다고 (내년 총선에서) 당선이 되느냐. 아니다"라며 "탄핵에 대한 반성은 고사하고 30년 전으로 돌아간 자유한국당과 무슨 통합인가. 바른정당으로 나온 분들이 그들과 손 잡을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한 쪽에선 제 3지대를 말하는 분도 있다. 그러나 제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우리가 중심을 잡고 나가서 제 3지대 중심이 되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금은 분열할 때가 아니라 함께 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일축한 것이다.

한편, 4·3 재보궐 선거 패배 이후 지난 4일부터 손 대표의 퇴진을 주장하며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손 대표는 이에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선임, 당무를 정상화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일단은 미뤄졌다. 손 대표는 이와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아직 숙려 기간"이라면서도 "최고위원회의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지명직 최고위원의 선임 강행 의사를 피력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