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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수사단, '본류' 김학의에 집중...재청구 시기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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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은 본류인 '김학의 전 차관' 수사에 전념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중천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중천 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검찰은 법원의 결정에 불만을 내비치면서도 예상보다는 담담한 표정입니다.

김학의 전 차관과 관련해 애초 윤 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졌고, 진술이 나온다 해도 객관적 물증이 필요했던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윤 씨는 조사 과정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곧바로 수사의 본류인 김학의 전 차관의 뇌물·성범죄 의혹을 겨냥하기로 했습니다.

수사단 내부에서는 의미심장한 언급도 나왔습니다.

수사단 관계자는 김 전 차관 수사를 진행할 여러 단서가 있어서 '수사 차질'을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단은 윤 씨 진술에 의존하지 않고도 김 전 차관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증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윤 씨에 대한 보강 수사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수사 개시 시기와 경위, 범죄 소명 정도 등 기각 사유가 여러 가지인 만큼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수사를 보완한다는 겁니다.

수사 경과를 지켜본 뒤 윤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단은 구속 요건과 무관한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수용할 수 없다며, 영장은 다시 청구하겠지만 여러 사정을 고려해 시기를 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사단은 뇌물죄 공소시효 문제를 고려해 윤 씨의 2012년 전후 행적을 집중적으로 추적한 뒤 조만간 윤 씨를 다시 소환할 방침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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