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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송도, 베네치아처럼 가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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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외곽 16km 'ㅁ'자로 연결

마켓플레이스·인공해변 등 조성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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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처럼 물의 도시로 가꾸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 사업은 송도가 공유수면을 메워 조성된 만큼 인천 앞바다를 끼고 있는 점을 활용해 송도 외곽 16㎞를 ‘ㅁ’ 자로 연결해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본떠 개발하는 워터 프론트 프로젝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송도 워터프런트 1-1단계(1㎞) 공사를 맡을 시공사로 대우건설이 선정됐으며, 다음달 27일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1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재 물고기가 살 수 없고 여름철 악취가 심한 송도국제도시 북측 수로를 포함해 송도를 둘러싼 수로와 호수의 수질을 개선하고 홍수를 방지하지 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후 생태환경을 보존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생태공간을 조성해 해양생태도시로 가꾸자는 여론이 형성돼 워터프론트 프로젝트가 추진하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워터 프론트의 가장 큰 매력은 물을 이용한 독특한 레저· 레크레이션이 가능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곳에는 갑문, 마리나 시설, 수변공원, 마켓 플레이스, 수변데크, 인공해변 등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업이 모두 끝나 물길이 서로 연결되면 수상레저 선박이 운항해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처럼 아름답고 낭만이 넘치는 ‘물의 도시’를 만든다는 게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구상이다.

1-1단계 사업에서는 송도 6공구 인공호수와 바다를 연결하는 수로·수문·보도교·친수시설 등을 건설하게 된다.

송도 워터프런트는 전체 길이 16㎞, 폭 40∼300m 규모로 총사업비 6,215억원이 투입된다.

1-1단계 사업에 이어 1-2단계(9.4㎞)와 2단계(5.7㎞) 사업도 각각 준비 절차가 진행 중이다. 1-2단계 사업은 행정안전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2차 타당성 조사 결과가 오는 9월말 나오면 인천시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2021년 상반기 착공해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정부의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 반영을 위한 용역을 오는 6월 발주하고 타당성 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하면 2024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애초 워터프런트 사업에 포함됐다가 송도국제도시 11공구 개발사업으로 분리된 11공구 인공수로(5㎞)는 2021년 착공, 2024년 준공된다.

워터프런트 2단계 구간(인천대 남측)에는 300척 규모의 마리나시설과 해양스포츠 교육·체험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워터프런트 1-1단계 착공에 이어 나머지 구간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송도국제도시 워터 프론트 프로젝트 현황

*규모: 수로연장 16.19㎞

수로폭 40~300m(수면적 4,66㎢)

*주요시설: 연결수로, 교량, 수변데크,

수문, 갑문, 고원, 인공해변

*사업비:6,215억원

*사업기간:2019년~2027년

<자료:인천경제자유구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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