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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마약 투약 혐의 현대家 3세 체포… 여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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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귀국… 인천공항서 붙잡혀 / 대마 4차례 투약 확인… 여죄 조사

세계일보

변종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를 받고 해외에 체류하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 정모(28)씨가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변종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가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대그룹 일가 3세 정모(28)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해 서울 자택에서 과거 유학 시절 알게 된 마약 공급책 이모(27)씨로부터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사서 3차례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올해 2월 중순 신축사옥 문제로 사업차 영국으로 출국해 체류했으며, 건강 문제로 치료 중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정씨가 인천공항 입국장에 도착하자 미리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현재까지 확인된 마약 투약 이외 여죄가 있는지 등의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씨는 정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 회장의 장남이다. 현재 아버지 회사에서 상무로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4차례 액상 대마와 대마를 투약한 혐의는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앞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SK그룹 창업주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이자 고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인 최모(31)씨와도 한 차례 함께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최근까지 SK그룹 계열사인 SK D&D에서 일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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