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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미세먼지 측정기술 특허출원 10년간 1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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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우려 커지면서 중소기업, 개인 등이 특허출원 주도
한국일보

2009-2018 미세먼지 츨정기술 관련 국내 특허출원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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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대한 위험성이 부각되고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미세먼지 측정관련 기술의 특허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세먼지 측정기술 특허출원은 2009년 10건에서 지난해 129건으로 10년간 1,200%가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는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커진 상태에서 2013년 10월 세계보건기구가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면서 미세먼지 예보가 본격 실시한데 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세먼지 측정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소형화와 다른 분야 기술과의 접목 등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소형화 관련 출원은 2013년까지 연평균 4건 내외에 불과했지만 2015년부터 연평균 20건이상으로 늘었다. 휴대용 미세먼지 측정기 시장이 확대되고 다양한 제품에 응용하기 위한 모듈화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측정방식은 광산란방식, 베타선 흡수방식, 중량농도 측정방식으로 구분되는데 최근 5년간 측정방식별 출원비중을 보면 광산란 방식이 50%로 베타선 흡수방식(85), 중량농도 방식(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미세먼지 측정기술을 타기술 분야 또는 다양한 제품에 적용한 미세먼지 측정-응요기술 특허출원도 10년전에는 연간 5건 내외였지만 지난해 76건으로 늘었다.

최근 널리 사용되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창문과 공조설비 제어 등에 미세먼지 측정기술이 필수화되고, 온실관리, 옷보관장치, 스마트마스크, 스마트가로등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출원인별로는 2014년에는 중소기업과 개인, 학교, 출연연구소가 10건 내외로 비슷했지만 지난해에는 중소기업과 개인의 특허출원이 각각 54건과 37건으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개인출원이 2017년 14건에서 지난해 38건으로 2배가량 늘어 미세먼지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주대 계측분석심사팀장은 “정부의 관련정책 추진과 시장 확대로 미세먼지 측정기술 특허출원은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며 “현재까지 측정의 정확도 향상과 소형화 기술에 대한 출원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앞으로는 의료, 바이오, 가전 등에 특화한 측정기술 출원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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