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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강용석, 임지현·전 남친 판결문 인용해 박준성 재반박 "미성년 때 동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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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강용석 변호사(사진)가 유튜브 방송에서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의 지주회사인 부건에프엔씨 임지현 상무에 대해 “임 상무가 미성년자 시절 전 남자친구 A씨와 동거를 했고 그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임 상무의 남편인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가 SNS 글을 통해 ‘사실 무근’이라며 강 변호사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강 변호사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다시 임 상무와 A씨 간 판결문과 임 상무의 사건 조사를 근거로 이를 재반박했다.

19일 강 변호사는 자신이 김세의 전 MBC 기자와 공동 설립한 민간 싱크탱크 ‘가로세로연구소’의 유튜브 채널에 직접 출연해 김세의 기자와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와 함께 박 대표의 반박 글을 조목 조목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A씨와 박 대표 간 주장이 완전히 엇갈린다”라며 임 상무와 A씨간 법원 판결문과 사건 조서를 인용해 주장을 재점화 했다. 강 변호사는 박 대표가 ‘임 상무가 성인이 된 후 A씨와 동거 한 것‘이라고 반박한데 대해 “판결문에도 임 상무가 ‘2006년 8월경부터 2011년까지 전 남자친구인 A씨와 교제했다’고 진술한 게 나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임 상무가 1987년 10월31일 생이다. 당시는 만 20세부터 성인이었다”고 덧붙였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임 상무는 만으로 18세부터 25세였다. 이에 대해 김세의 기자는 “18개월 만 몇 개월이면 명백하게 미성년자 였음”이라고 말을 이었다.

김세의 기자가 ‘그럼 법원 판결문이 허위냐’고 묻자 강 변호사는 “법원 판결문은 임 상무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강 변호사가 공개한 판결문에 따르면 임 상무와 임 상무 가족들은 A씨를 결혼 상대라고 생각할 만큼 믿었기 때문에 A씨와 A씨 동생에 대해 자신들의 인감 도장을 전달했다. 이를 토대로 A씨는 임 상무 명의의 통장을 개설해 사업자 등록을 해서 여러 개의 유흥주점과 커피숍을 운영했다.

이와 관련해 강 변호사는 “임 상무가 A씨를 믿어 인감증명서 등을 다줬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한 후 판결문에 이어 사건 조서를 인용해 “사건 조서를 보면 당시 임 상무에 대해 ‘A씨 의 자동차(벤츠) 탄 적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니라고 했다’가 ‘타긴 탄 적 있다고 했다’가 임 상무 말이 많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강 변호사는 “임 상무가 조사에서 ‘동생이 카페를 한 것 맞냐’고 묻자 ‘아니다’라고 했다가 이후에 ‘월급은 받았다. 일도 했다’고 말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세의 기사는 “박 대표는 강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무엇이 사실 무근인지 다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재해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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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 18일 ‘아무도 몰랐던 임블리의 과거’라는 제목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위 사진)을 통해 쇼핑몰 ‘임블리’를 두고 불거진 ‘호박즙 이물질 사건 논란’을 다루면서 임 상무의 과거를 폭로했다.

당시 강 변호사는 “임블리씨가 굉장히 어려서부터 어떤 분(전 남자친구 A씨)하고 동거를 했다”라며 “임지현은 A씨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았고, 그것 때문에 법정 소송도 했다. 빚투다. 빚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A씨가 (임 상무의) 생활비, 학비, 동생들 학비를 다 대줬다. 카페도 차려줬고, 성형수술비까지 내줬다”며 “그러다 헤어지자 그분이 힘들어지면서 (임 상무에게) ‘돈을 돌려 달라’고 했고, 법정 소송까지 갔다”고 했다. 당시 강 변호사는 A씨의 변호인 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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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강 변호사의 폭로가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큰 화제를 모으자 박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위 사진)을 올려 통해 “강 변호사의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박 대표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라며 “지현이는 A씨와 성인이 된 후 교제를 시작했고, 동거한 사실도 없다. 금전적 지원을 받은 사실 또한 없다”고 주장했다.

대표는 임 상무가 오히려 A씨에게 ‘돈을 받은게 아니라 돈을 빌려줬다’라며 “사귀던 당시 지현이가 A씨에게 자신의 명의를 빌려줬고, 결별 후에도 A 씨가 지현이의 명의를 이용해 카드 등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지현이 명의로 남긴 1억에 가까운 빚을 저희 어머니와 제가 갚아주기도 했다”라며 “이후 A씨는 저에게 임블리 사업을 위해 돈을 빌려줬다는 어처구니없는 내용으로 2017년도에 소송까지 제기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것(A씨가 임 상무에게 돈을 빌려줬단 것)은 모두 위조된 것으로 판결 났다. A씨는 민사 재판에서 패소하고 소송 사기, 사문서 위조 등으로 현재 구속돼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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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사진 왼쪽),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이사(〃오른쪽).


한편 임 상무의 박 대표는 2000년 초반 한 남성 쇼핑몰을 창업해 성공을 거두며 온라인 패션 쇼핑몰 CEO로 이름을 알렸다.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는 박 대표가 기존에 운영하던 여성 쇼핑몰의 피팅 모델이 촬영을 펑크내자 당시 박 대표의 여자친구 였던 임 대표가 피팅 모델을 대신한 것을 계기로 2013년 처음 시작됐다.

지난해 ‘임블리’의 모회사인 부건에프엔씨는 지난해 기준 연 매출 1700억원을 기록하며 건실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두 사람은 2015년 7월 결혼 했으며 슬하에 1남을 두고 있다.

최근 임블리는 직접 판매를 전담했던 ‘호박즙‘에서 이물질이 발생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임 상무의 부실 대응 등이 이어져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며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유튜브 가로세로 캡처, 박준성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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