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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문화재청, 천연 동굴 내 장애인 탐방로 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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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단양 온달동굴 내 무장애 시설 설치 예정 구간/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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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아시아투데이 이상선 기자 =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충북 단양 온달동굴을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도록 2020년까지 내부 탐방로 길을 조성한다.

21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우선 올해 설계비 10억원(국비 7억원·지방비 3억원)이 투입돼 동굴구간 450m 중 입구로부터 300m구간이 정비된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굴 중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동굴은 총 8곳인 제주 김녕굴 및 만장굴(제98호)·울진 성류굴(제155호)·삼척 대이리동굴지대(제178호)·영월 고씨굴(제219호)·제주 한림 용암동굴지대(소천굴, 황금굴, 협재굴) (제236호)·평창 백룡동굴(제260호)·단양 온달동굴(제261호)·단양 고수동굴(제256호)등이 있다.

공개된 동굴 구간 내 관람편의시설은 계단, 경사로 등이 많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들의 관람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데 지장이 없는 무장애 공간을 조성해 장애인, 노약자 등 전 국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키로 했다.

문화재청은 동굴 내 무장애 사업이 처음 시행되는 만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장애인 단체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거동 불편자의 현실적인 불편사항을 사전에 파악도록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단양동굴의 관리를 맡은 단양군은 다음 달 부터 장애인 단체와 시민단체의 자문회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단양 고수동굴을 운영하는 단양관광관리공단은 최근 단양군장애인단체연합회와 관광시설 내 무장애 시설 설치와 지위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협조의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장애, 연령, 언어, 성별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환경을 설계하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범용 디자인)을 적용키로 했다.

문화재청은 정부혁신의 역점과제로 추진하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나머지 천연기념물 공개동굴도 추가로 내부 정리를 확대해 문화재 관람 사각지대를 점차적으로 해소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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