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출범 1년 괴산군의회…다수당 횡포 논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민주당 일방통행에 견제역할 못해…자질문제도 거론

“기대에서 실망 넘어 한심하다” 지적…역량 키워야

뉴스1

괴산군의회.©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충북 괴산=뉴스1) 김정수 기자 = 충북 괴산군의회가 출범한지 1년이 되지만 아직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등 존재감 없는 의회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군의회가 지역현안에 대한 의정활동 보다 다수당의 횡포(?)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21일 군의회 등에 따르면 최근 안미선 의원 등 3명이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유도하기 위해 ‘교통안전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 조례안을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했으나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집에 가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일방적으로 자리를 떠나 조례안은 다루지 못했다.

의장 주재로 열린 간담회에서 일정을 끝내지도 않고 자리를 떴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동은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6급 별정직 정책비서관 채용을 위해 ‘공무원 정원조례’ 개정에 일부 의원들은 이의를 제기했지만 다수당에 의해 통과되기도 했다.

별정직 6급 상당 비서관은 지난해 6·13지방선거 당시 군수 캠프에서 일했던 인물이라는 소문이 파다해 일부 의원들이 반대한 것이다.

당시 군의회를 향해 군정의 감시와 견제보다는 민주당 소속인 단체장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현재 군의회는 민주당 5명, 한국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된 가운데 소수당 의원 3명으로는 이의를 제기해도 역부족인 상황이 되고 있다.

애초 군의회는 초선이 많아 염려도 됐지만 재선의원 2명, 징검다리 재선의원 1명이 있어 민의가 어느 정도 의정을 원활히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그동안 의회 역할을 보면 ‘기대’보다는 ‘실망’을 넘어 ‘한심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군의회를 ‘무늬만 있는 의회’라는 말을 하고 있다. 의원들의 자질부족이 문제라는 것이다.

주민 A씨는 “의원들 모두 의회를 이끌어갈 역량이 미치지 못한 것 같다”며 “언제쯤 의회다운 의회를 이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안 문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군의회의 역할이 절실하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군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5229@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