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 공급책 활동 의혹이 제기된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가 1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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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9분쯤까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애나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오후 들어 애나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신 부장판사는 “마약류 투약 범죄혐의는 인정되나, 마약류 유통 혐의는 영장청구서 범죄사실에 포함되지 않고 소명도 부족한 점, 피의자가 마약류 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은 없는 점”을 기각 사유로 언급했다.
또 “그 밖에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 및 수집된 증거자료, 피의자의 주거 현황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애나는 클럽에 유치한 손님들과 함께 엑스터시, 케타민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애나에 대한 마약 정밀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애나는 조사에서 “중국인 손님들이 마약을 직접 가져왔다”고 진술했다. 다만 마약 유통에 대한 혐의는 부인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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