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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이언주, 총선 전 한국당行 시사에…하태경 "내보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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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언제 꽃가마를 태워 드릴지 고민하고 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에서 이 의원이 할 일은 없어"

뉴스1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발언 후 의총장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당원권 1년 정지' 징계중이나 이날 바른미래당 의총에 참석했다. 2019.4.18/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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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총선 전 자유한국당행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당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내보낼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자유우파 필승 대전략' 저자(고성국·이종근)와의 대화에 참석해 '한국당에 언제 입당하느냐'는 질문에 "한국당에서 오라고 해야 제가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 의원들이 지나가면 '이제 와야지'라고 한 마디씩 한다"며 "그러면 저는 '아유 그럼요'라고 한다. 물론 호불호가 있겠지만 저는 가능하면 다른 사람들도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원유철 한국당 의원은 "이 의원은 한국당에 꼭 필요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분"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언제 꽃가마를 태워 드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의원은 "자꾸 이야기하니까 너무 불편하다"면서도 "확실한 건 우리는 결국 총선 전에 만난다. 이것은 확실하게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하태경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의원이 한국당 입당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이제 이 의원을 바른미래당에서 내보낼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바른미래당에서 더 이상 이 의원이 할 일은 없는 것 같다"며 "저와 이 의원이 가는 길은 같지 않다. (이 의원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그럴 사람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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