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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정상으로 성장한 세계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미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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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이 - 지난해 10월 5일 출생 5일만에 치료를 받고 있던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아로 출생한 세키노 류스케. 오는 20일 정상아로 성장해 퇴원을 앞두고 병원측이 공개한 당시 사진이다. 나가노현립병원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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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자란 세키노군 - 7개월된 세키노 류스케를 대견한 듯이 안고, 바라보고 있는 아이의 부모. 세계에서 가장 작은 아이인 미숙아로 태어나 건강하게 자라 20일 퇴원을 앞두고 있다. 지지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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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작게 태어난 미숙아가 무사히 건강하게 성장해 병원을 나서게 됐다.

지난해 10월 1일, 산모의 제왕절개로 임신 24주 5일째만에 태어난 세키노 류스케라는 이름의 이 아기는 20일 퇴원한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류스케 군은 나가노현립아동병원에서 지난해 10월 1일 258g으로 태어났다. 세상에 나올 당시 신장은 22㎝, 체중은 258g으로, 두 손바닥에 몸이 다 들어갈 정도로 작았다. 당시 류스케의 체중은 세계 최소 기록이었다.

일본에서 체중이 1000g 미만으로 태어나는 미숙아의 생존률은 90% 수준이지만, 300g 미만일 경우 생존 확률은 극히 낮다. 담당 의료진은 튜브로 모유를 조금씩 공급하는 등 보육기를 활용한 집중치료에 매달린 끝에 7개월 만에 건강한 아이로 키워냈다.

보육기에서 거의 7개월을 지내면서 신장은 43.5㎝로 커졌고, 체중은 3374g이 됐다. 정상 체중(2500g 이상)으로 태어나는 아이들만큼 몸이 커졌다.

엄마인 세키노 도시코는 “태어났을 때는 만지면 부서질 것 같아 어찌할 줄 몰랐었다”며 “날이 갈수록 사람처럼 되는 것을 보면서 기쁨을 느꼈다”고 퇴원을 앞두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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