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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영상] '얼굴 공개' 안인득 "하루 멀다 불이익당해 화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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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 안인득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오늘(19일) 오후 2시쯤, 안 씨는 경남 진주경찰서를 빠져나와 범행 당시 다친 손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어제 경남경찰청이 신상공개위원회 논의를 통해 안씨의 실명과 나이, 얼굴 등을 공개하기로 했으나, 안 씨의 사진을 공개하는 대신 이날 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안씨의 얼굴에 마스크를 씌우지 않고 자연스럽게 공개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얼굴이 공개된 안 씨는 '유가족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과를 마친 안 씨는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10년 동안 불이익을 당해 화가 날대로 났다"며 "경찰서 등 국가 기관에 하소연을 해도 제대로 도움을 받지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주시 비리와 부정부패가 심각한데 조사 좀 해달라"며 "아파트 내에 정신 나간 사람이 수두룩하다"고 횡설수설하기도 했습니다.

안 씨는 '아직도 본인이 억울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억울한 점도 있고 잘못한 부분은 당연히 법적인 심판을 받겠다"고 답했습니다.

안 씨는 '특정인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왜 범행을 저질렀냐. 언제부터 준비했냐'는 질문에는 "준비가 아니라 불이익을 당해 화가 날대로 났다"고 말했습니다.

안 씨는 지난 17일 새벽 4시 30분쯤 경남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 4층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이웃 주민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 씨의 범행으로 12세 여자 어린이를 포함 주민 5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사과나 반성의 기미 없이 재차 억울함을 토로한 안인득의 외침, SBS뉴스에서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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