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공개동굴을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며 그 첫 동굴로 단양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는 23억원, 2020년까지 내부 탐방로를 정비한다. 올해 설계비로 1억원(국비 7000만원, 지방비 3000만원)이 투입된다.
|
문화재청 관계자는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데 지장이 없는 무장애 공간을 조성해 장애인, 노약자 등 국민에게 보편적 문화 향유 기회를 평등하게 제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동굴 내 무장애 사업이 처음 시행되는 만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장애인 단체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거동 불편자의 현실적인 불편사항을 사전에 파악토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단양동굴의 관리를 맡은 단양군은 사업을 시작하는 5월부터 장애인단체와 시민단체의 자문회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 10일 단양 고수 동굴을 운영하는 단양관광관리공단은 단양군장애인단체연합회와 관광시설 내 무장애 시설 설치와 지위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협조의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장애, 연령, 언어, 성별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환경을 설계하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
문화재청 관계자는 "정부혁신의 역점과제로 추진하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나머지 천연기념물 공개동굴도 추가로 내부 정리를 확대하여 문화재 관람 사각지대를 점차적으로 해소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